오웬 레이어드 원피스

🖤핏/디자인: 허리가 좀 커서 상의를 빼입으로 입어야 그나마 덜 흘러 내리더라고요. 이 바지의 가장 큰 단점이 벨트고리가 없다는 거예요 ㅜㅜ 허리띠를 할 수가 없어서 수선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. 밑위도 긴 편이라 허리가 딱 맞지 않으면 엉덩이가 끝도없이 처져보일 수 있어요. 핏은 제가 선호하는 투핀턱에 군더더기 없는 일자 깔끔핏이라 예쁩니다! 대신 앞서 말한 것처럼 허리가 고정된 상태에서 바지가 흘러내리지 않을 때 예쁩니다. 그게 아니라면 엉덩이가 너무 펑퍼짐해 보이더라고요. 두번째 사진처럼 양쪽에 잡힌 주름이 엉덩이가 가로로 더 넓어 보이게끔 하는 것 같았어요. 그리고 뒷주머니 포켓도 제가 봤을 땐 중앙에서 살짝 바깥에 위치해 보여서 더더욱 그렇게 느낀 것 같습니다. 힙 크신 분들은 실측 사이즈 확인하고 구매하세요. 벨트고리를 빼서 깔끔하게 보이려고 한 것 같은데 그럴거면 차라리 히든밴딩이나 사이드 밴딩이라도 넣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😢 여름 옷이라 상의 두께가 두껍지도 않아서 나시를 빼입한다해도 제가 착용했을 땐 살짝 흘러내렸거든요… 이것만 제외하면 바지 색상과 유사한 컬러의 부드러운 지퍼, 마감에 천을 덧대어 올풀림을 방지한 것, 버클 외 이중 잠금으로 단추까지 달아준 것 등등 세심한 디테일이 있습니다. 그리고 투핀턱이지만 앞이나 옆에서 봤을 때 핀턱이 부하게 뜨는 느낌도 없어요. 🖤소재/색상: 정말 얇고, 소재 자체가 시원해서 여름에 입기 무리 없습니다. 대신 얇아서 속옷 라인 신경써야 하고, 밑단이 뜯어질 수 있습니다. 원단은 얇은데 기장이 길어서 걸을 때마다 밟히니까 조심하셔야 해요. 단점만 가득 적은 것 같은데 그럼에도 제가 반품하지 않고 리뷰 쓰는 이유는 색상입니다. 허리는 수선하면 되고, 밑단 약한 건 여름 시즌에 나오는 바지의 공통적인 흠이니까 그러려니 해요. 색상명이 베이지라고 하는데 흔히 생각하는 트렌치코트 베이지를 생각하시면 안 돼요. 아주아주 연한 카키색? 혹은 연베이지+민트 반반 섞인 색상입니다. 이게 실제로 보면 되게 오묘하게 예뻐요. 여름이다보니 베이지가 어떻게 보면 답답하게, 더워 보이게 느껴질 수 있잖아요? 이 바지는 그렇지 않아요. 색이 정말 예뻐요 😭 이런 색상은 찾기 힘들 거예요… 🖤 정가 5만원을 주기에는 아깝다고 생각합니다. 벨트고리 없는게 상상이상으로 불편해요. 만약 이게 가을/겨울 시즌에 나온 슬랙스였다면 벨트고리가 없어도 이너를 따로 착용하면 될 일이고, 옷 두께도 두꺼워졌을테니 빼입해도 바지 흘러내릴 걱정 안 했을 거예요. 여름용이라 더 불편하게 다가옵니다. 허리 사이즈 확인하시고 본인 허리에 핏되게 맞으면 구매 추천, 혹은 수선 고려하시길 바래요